[美프로야구]김병현 ‘소사킬러’…32S

  • 입력 2002년 8월 25일 17시 48분


세이브를 성공시킨 김병현이 팀 동료 워맥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세이브를 성공시킨 김병현이 팀 동료 워맥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산 핵 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새미 소사(34·시카고 컵스)만 만나면 유달리 힘을 더 내는 듯 했다.

24일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팀이 3-2로 앞선 9회 2사 2,3루에서 소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2세이브를 올렸다. 역전 위기 상황에서 소사를 간단히 처리하면서 평균 자책도 2.21에서 2.18로 낮췄다.

소사는 25일 현재 43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달리며 5년 연속 50홈런을 눈앞에 둔 강타자. 하지만 김병현과 대결할 때는 웬지 위축되고 만다. 김병현과 소사의 통산 성적은 9타수 무안타,삼진 7개.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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