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는 서태지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 첫날은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핼러윈데이 파티를 연상케 하는 변장 행사인 ‘마니아 페스티벌’을 열고, 둘째 날 잠실 주경기장에서 미국의 ‘콘’, 일본의 ‘드래곤 애시’ 등 한미일 3개국을 대표하는 하드코어 록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 제작비만 약 40억원에 이른다.공연을 주관하는 ‘서태지 컴퍼니’의 손근영 팀장은 “2001년 10월11일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한일 위성 공연 당시 서태지가 ‘매년 공연을 열겠다’는 팬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라며 “서태지가 총연출을 맡으며 세계 록 음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약은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이나 ‘ETPFEST’ 홈페이지(www.etpfest.com)에서 추후 공고한다. 서태지는 공연 직후 일본으로 돌아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