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자 A6면 횡설수설 ‘의인(義人)에 대한 도리’를 읽고 쓴다. 먼저 보험회사가 고려대생 장세환씨의 보상금을 깎았다는 것이 사실인지 궁금하다. 보험회사도 영리단체이므로 어떻게든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준 범인을 쫓다가 의로운 죽음을 당한 고인의 행위를 범칙행위로 간주한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인격모독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보험회사 아닌가. 그런 보험회사가 지금같이 상식 이하의 처리과정을 보여준다면 누가 이런 보험회사를 믿고 보험을 들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각박한 계산법을 넘어서는 억지라고 본다.
박상현 서울 강북구 미아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