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들 테네시 주립대학의 경제학 연구팀이 1만2000명의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수입을 비교한 결과 비만인은 정상 체중인 보다 평균 2.5% 월급을 적게 받았다고 '헬스 이코노믹스 저널' 최신호가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월급차는 비만 남성이 0.7%∼2.6% 적고, 비만 여성도 1.4%∼4.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동 연구자인 찰스 바움 교수는 "남성의 비만은 사회적으로 여성의 비만보다 더 쉽게 용인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체 조건에 따른 차별을 연구하는 '사이즈와 웨이트 디스크리미네이션'의 대표 미리암 버그는 "여성은 정상체중에서 13.7kg만 더 나가도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과 맞닥뜨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비만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로 나눈 값의 제곱)가 30이상인 경우로 정의됐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