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능력을 넘어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세태에서 피부가꾸기, 화장잘하기 같은 미인되기 실용서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 책은 그런 류가 아니다.
‘인형같은 외모의 예쁜 여자가 아닌 아름다운 생활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내면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여자가 되자’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실 예쁜 여자는 생김새나 체형 피부 등이 타고 나야 한다. 모든 여자가 예쁜 여자가 되기 힘든 이유다. 그러나 모든 여자가 ‘아름다운 여자’는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아름다운 여자란 분위기 있는 여자,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여자, 주위를 행복하게 만들고 스스로 행복해질 줄 아는 여자, 또 지혜로운 여자라는 것이다.
‘얼굴보다 마음이라지만 이건 거짓말이다. 요즘처럼 외모가 중시되는 비주얼 시대에 누구나 우선 눈에 들어오는 외모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 하지만, 사람의 내면은 고스란히 외모에 스며 나오게 되어있다. 외모를 보면 내면을 알 수 있다.’
생활이 아름다워지고 내면이 아름다워지면 외모가 아름다워진다는 개념의 미용법인 셈.
이밖에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으면 섹시해질 수 없다’ ‘외로운 여자는 뚱뚱하다’ ‘분위기 있는 여자는 20대에는 연상으로 보이고 30대가 넘으면 나이를 알 수 없게 된다’ ‘여자에게 최대의 적은 자외선과 건조와 콤플렉스’와 같은 키포인트들이 눈길을 끈다.
뷰티 에세이스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저자는 ‘아름다운 정신론’을 테마로 하는 미용론을 펼쳐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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