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탈퇴 발표는 비센테 폭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7일 워싱턴 미주기구(OAS) 본부에서 “리우조약을 시대에 맞는 것으로 대체해야 하며 멕시코는 조약 탈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지 1년여 만에 나왔다.
멕시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리우조약을 대신해 군사 형태의 위협에 최첨단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중 목표의 새로운 일반 안보조약의 창설을 요구한다”면서 “자연재해나 국민 건강문제, 빈곤, 테러, 조직범죄와 같은 다른 위협도 고려하는 안보조약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찰스 바클레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멕시코의 리우조약 탈퇴 발표에 대해 실망한다”고 밝히고 “리우조약은 미주 안보를 확보하는 데 긴요한 수단이며 지난해에는 여러 나라들이 9·11테러에 대응해 리우조약의 집단안보조항을 발동시키기도 했다”고 상기했다.
멕시코시티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