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무선공유기는 뭘로 할까"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31분


‘무선공유기는 뭘로 할까.’

한국쓰리콤 홈무선게이트웨이

무선 홈네트워크의 핵심장비인 무선공유기는 기존의 랜케이블 대신 주파수를 이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휴대전화의 기지국과 같은 중계장치. 데스크톱PC, 노트북PC,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랜 네트워크 안의 정보기기끼리 선(線)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고 하나의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나눠 쓰려면 필요하다.

무선랜카드를 사용하는 노트북PC나 PDA를 랜이나 초고속인터넷망에 연결해주는 접속장치라는 뜻에서 액세스포인트(Access Point)로도 불린다.

이러한 무선공유기의 장점은 초고속인터넷 한 회선을 PC 여러 대에서 나눠 쓸 수 있다는 것. 물론 랜 케이블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여러 대의 PC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쓰는 데도 쓸 수 있다. 유선 방식 겸용 제품을 이용하면 자리가 고정된 데스크톱PC는 유선으로 연결하고 노트북PC나 PDA 등 휴대용기기만 무선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니콘 WIN-400

한국쓰리콤의 홈무선게이트웨이는 반경 91m까지 최대 35대의 PC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 ADSL, ISDN, 케이블모뎀 등과 연결해 최고 11Mbps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속도를 고르게 맞춰주는 ‘스위칭 허브’기능의 유선 랜 포트가 3개 달려있어 네트워크 안에서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기 편리하다. 방화벽 및 가상사설망(VPN) 등 보안기능도 갖췄다.

어바이어 RG-1000

삼성전기가 자체 개발한 ‘SWL-3300AP’는 무선랜 표준규격(802.11b)을 지원해 외국산 무선랜카드와 함께 써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안테나를 내장한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

넷기어의 ‘MR-314’는 유무선 겸용 제품. PC를 유선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랜포트가 4개 달려있다. 안테나의 방향을 돌려 수신감도를 높일 수 있으며 벽에 걸 수도 있다. 아이들의 음란 폭력 사이트 접속을 막는 웹필터링 기능도 있다.

링크시스의 유무선 겸용 공유기는 앞쪽의 발광램프를 이용해 작동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공유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리셋 스위치로 간편히 껐다 켤 수 있다. 128비트급 보안(WEP) 기능을 갖췄다.

어바이어의 ‘RG-1000’은 무선 전용 제품. 세워서 쓰거나 벽에 걸 수도 있다. 초고속인터넷 회선이 없는 곳에서는 내장된 모뎀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유니콘정보시스템의 ‘WIN-400’은 유무선을 함께 쓸 수 있다. 유선접속을 위한 랜포트는 4개이며 리셋스위치도 있다.

링크시스 무선공유기

크리웨이브의 제품(CW1100AP)은 받침대를 이용해 세우거나 눕혀 쓸 수 있다. 액세스포인트 매니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옵션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국내 유통업체 ATK가 판매하는 대만 리포텍의 제품 ‘RP2066AO’는 무선랜카드를 공유기 본체에 꽂아 쓰는 방식. 프린터 서버 기능도 있다.

전문가들은 “무선공유기를 살 때는 표준규격 지원 여부,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 보안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무선공유기 종류
제조사제품가격
한국쓰리콤홈무선게이트웨이38만원
삼성전기SWL-3300AP37만원
링크시스AP-WAP1130만원
넷기어AP-ME10235만원
버팔로무선랜AP28만원
유니콘WIN-40035만원
어바이어RG-100036만원
자료:테크노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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