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스스로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린 날, 몸 뒤집기에 성공한 날 등은 육아일기의 긴 페이지를 차지한다. 목 가누기, 걷기, 안 흘리고 물마시기 등 ‘누구나 하는 일’도 아기들에게는 맹훈련이 필요하다. 훈련을 돕는 ‘조교 상품’도 다양하다.
▽식사 훈련〓젓가락질 배우기를 도와주는 ‘에디슨 젓가락’은 인터넷 쇼핑몰에 하루에도 수십건씩 제품 사용후기가 올라오는 인기 상품. 올 상반기 인터파크에서만도 2만개가 넘는 에디슨 젓가락이 팔렸다. 엄지 검지 중지를 끼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어 손가락의 감을 익힐 수 있다. 젓가락질에 쓰이는 힘의 원리를 분석해 엄지 20도, 검지 15도, 중지 19도의 각도로 돼있다. 3개 세트가 1만3000원선.
‘음용 훈련 머그컵’을 사용하면 흘리지 않고 컵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기 쉽다. 빨대 사용하기, 뚜껑에 조그만 구멍을 뚫어 기울여 마시는 법 배우기, 빨대와 뚜껑을 떼고 사용하기 등 3단계로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가방 보령메디앙스 등의 제품이 1만3000원선. 반드시 젖병 세정제로 씻어야 한다. 끓는 물에 2분 이상 넣어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걸음마 훈련〓8∼24개월의 아이는 걸음마 도우미용 장난감을 사주면 걷기 훈련에 흥미를 갖는다.
걸음마 훈련기를 밀면서 걷다보면 멜로디가 나오거나 캐릭터 인형이 위아래로 움직여 아이의 관심을 끈다. 인형은 따로 떼어 장난감으로도 쓸 수 있다. 아기의 걸음 속도에 맞춰 빠르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 있다. 옥스퍼드, 해피랜드프리미에 등의 제품이 3만5000∼6만9000원선.
▽배변 훈련〓혼자 변기에 앉아 몸을 가눌 수 있는 18개월경부터 배변 훈련을 하게 된다. 완전히 배변 훈련을 마치는 데는 6개월∼1년이 필요하므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 변기를 이용하면 배변 훈련에 도움이 된다. 멜로디가 나오고, 변기 양옆에 놀이판이 붙어 있어 아이가 변을 보면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했다. 아기의 성장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 어른 변기 위에 올려 사용할 수 있는 것, 세척용 물이 분사되는 비데 기능이 있는 것 등 종류가 다양하다.
아가방 파코라반 옥스퍼드 등의 제품이 4만3000∼5만원선.
(도움말:홈플러스 인터파크 롯데닷컴 SK디투디 옥션 한솔CS클럽)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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