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6명 11일 中 떠나

  • 입력 2002년 9월 10일 22시 20분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21명이 11일 오후 중국을 떠나 필리핀을 거쳐 12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개월 동안 영사부로 들어왔으며 손모씨(38) 부자 및 박모씨(31·여)와 자녀 2명 등 두 가족을 포함해 남자 9명, 여자 12명이다.

또 지난주 베이징(北京) 소재 독일학교로 진입한 탈북자 15명도 11일 출국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탈북자 36명의 국적과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이들의 출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떠나는 탈북자들의 출국이 다소 늦어지게 된 이유는 탈북자들의 잇단 외국공관 진입과 시위 등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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