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15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해봉(李海鳳·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 추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철도연결에 1조8542억원이 필요하고, 국도 7호선 연장에 89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북부선 철도의 경우 공사구간은 강릉∼군사분계선까지 127㎞구간이며, 1단계로 저진에서 군사분계선까지의 9㎞구간을 우선 연결한 뒤 2단계로 강릉∼저진간 118㎞를 연결한다.
국도 7호선의 경우 송현리 통일전망대에서 군사분계선까지 4.17㎞를 4차로로 만들며 공사기간은 12개월이다.
한편 남북은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철도 도로연결 실무협의회를 통해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 도로 중 북측 구간 연결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지원하되 차관 형태로 제공키로 의견을 모았다. 북측은 남측의 공사장비와 자재를 “덤프트럭 수십대 지원해달라”는 형식으로 요구했으며 대략 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비 자재 지원비용은 전액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