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아인트호벤 구단은 한국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초청해 훈련 기회를 갖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남북축구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국 관중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었다”며 “여건만 된다면 북한의 젊은 선수들이 아인트호벤 등 유럽 축구와 교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