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여자 역도는 모두 7체급. 전체급 우승을 노리고 있는 중국은 69kg급에 17세의 리우 춘홍, 58kg급에 18세의 조우 얀을 내보냈다. 한국은 53kg급에 역대 최연소 아시아경기 역도 국가대표인 16세의 임정화(대구서부공고)를 파견했다.
리우 춘홍은 올 6월 체코에서 열린 국제대회 용상에서 147.5kg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중국 역도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조우 얀도 올해 세계 2위(IWF)에 랭크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예. 조우 얀은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팀 동료 순 카이양을 제치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순 카이양이 올해 28세로 선수로서는 전성기를 막 지나고 있어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대표팀에 뽑혔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중국은 이들 10대 선수외에 나머지선수들도 대부분 20대 초반. 따라서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세계최강의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회는 그 시험무대.
한국의 임정화는 국내 여자역도 선수 중 가장 어리지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지난해 중학생신분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53kg급은 물론 58kg한국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간판스타. 이번 대회에서 중국선수들과 겨룸으로써 세계수준에 어느 정도 근접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는다. 한국으로서는 그야말로 메달권진입의 가장 큰 희망인 선수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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