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이 1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달 말 현재까지 43명으로 이 가운데 26명(60.5%)이 숨졌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감염자 16명 가운데 10명이 숨져 가장 많았고 경남은 11명의 감염자 가운데 6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는 모두 41명이 감염돼 이 중 24명이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마다 6∼10월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 자나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 등으로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을 때 감염된다.
또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다 난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사람이 발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보건원 관계자는 "56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비브리오균이 쉽게 죽으므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조리해서 먹는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