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빅3 휴일 표심잡기…신협대회 나란히 참석

  • 입력 2002년 10월 6일 18시 23분


전국 신협인 대회에 함께 참석한 이회창 한나라당,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정몽준 의원(오른쪽부터)이 행사도중 박수를 치고 있다. - 서영수기자
전국 신협인 대회에 함께 참석한 이회창 한나라당,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정몽준 의원(오른쪽부터)이 행사도중 박수를 치고 있다. - 서영수기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전국 신협인 한마음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후보는 “돈이 아니라 사람을 중시하는 신협의 이념은 나의 신(新)인본주의와 일맥상통한다. 신협을 일찍 알았더라면 정치 안하고 신협 중앙회장에 출마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우리 민주화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80년대 신협에서 돈 빌려 유인물을 만들어 민주화 투쟁을 했다”며 “(집권하면) 덩치 큰 은행과 대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자전적 에세이집 ‘꿈은 이루어진다’를 발간했다. 정 의원은 이 책에서 “아버님(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은 형제들이 사이좋게 지내라며 조선조 태종인 이방원(李芳遠)의 ‘왕자의 난’과 삼국지에 나오는 조식(曹植)의 ‘칠보시(七步詩)’를 말씀해주셨다”고 썼다.

정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는 이날 기획위원장에 박범진(朴範珍) 전 의원, 조직위원장에 이철(李哲) 전 의원, 홍보위원장에 민창기(閔昌基) 전 KBS 해설위원 등을 임명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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