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관리들은 유조선에 실린 원유가 새어나와 발화하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랑스 외무부는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예멘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소형 선박이 유조선에 충돌한 테러사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사고는 2000년 10월 12일 예멘 아덴항에서 미 군함 콜호가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미 해병 1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한 사건이 일어난 지 거의 2년 만에 발생해, 테러와의 관련성 때문에 비상한 주목을 끌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의 하르크항에서 39만7000배럴의 원유를 싣고 수도 사나에서 남동쪽 800㎞, 아덴항에서 동쪽으로 570㎞ 떨어진 예멘의 미나알타바흐항으로 가 15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선적할 예정이었다.
사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