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과 관련된 산업도 매년 커져가고 있다. 특히 교육용 완구 산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는 교육용 완구코너가 매년 20% 이상씩 커져가고 있을 정도.
‘놀이’라는 즐거움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용 완구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교육용 완구란〓흔히 ‘교구(敎具)’라고 일컬어지는 교육용 완구는 아기들이 가지고 노는 완구 가운데 학습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뜻한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예는 ‘레고’. 하나 둘 블록을 맞추면서 아이들은 머릿속에 그린 모양을 만들기 위해 생각하다 보면 창의력이 발달하게 된다. 또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체발달에도 효과가 있다.
예전에는 유치원생 수준까지 목표로 하는 교구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도 많이 나왔다.
▽유아부터 유치원생까지는〓난이도가 높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특히 유아는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색깔도 알록달록한 게 좋다.
영어나 수학교실 등과 같이 한가지 과목만 배울 수 있는 제품은 그리 좋지 않다. 통합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교구가 추천 1순위.
3세 이하 영·유아에게는 만지면 소리가 나는 인형이나 다양한 기능이 있는 장난감 자동차 등을 추천한다.
4세부터 유치원생까지는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는 찰흙놀이, 소꿉놀이, 공구놀이세트 등이 좋다. 직접 찰흙으로 물건을 만들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소꿉놀이세트는 사회성과 협동심을 키워준다.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면〓완제품보다 조립 가능한 제품이 좋다. 아이의 학습취향에 잘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골똘히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퍼즐이나 체스와 같은 제품을, 만지거나 움직이기 좋아한다면 레고 등과 같은 제품을 추천한다.
▽어디에서 살 수 있나〓대형할인점에 가는 게 편하다. 웬만한 제품은 다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용 교구를 한곳에 모아놓고 팔기 때문.
창의력을 높이는 교육용 블록 완구는 2만∼3만5000원 수준. 군함, 탱크, 전투기 등 조립완구는 7000∼2만원이면 살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교구를 살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국산 및 수입 유아용 지능개발용품 20여종을 판다. 레고와 비슷한 블록용품인 ‘EQ플러스 7200’은 4만3900원, 다양한 형태의 철사에 구슬을 끼워넣는 놀이인 ‘진영롤러코스터’는 2만5500원.
SK디투디(www.skdtod.com)는 어린이 놀이완구 기획전을 벌이고 있다. 찰흙놀이, 얼굴 페인팅 등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모아놓은 ‘클러츠 기획전’에서는 1만∼4만원대 제품이 나와 있다. ‘교육용 가베 기획전’에는 30만원대 가베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레고 관련 상품만 20종 이상 파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방향감각 익히기 완구 등을 파는 쑥쑥몰(www.suksuk.com) 등이 있다.
▽주의할 점〓아이의 연령과 학습수준을 꼭 고려해야 한다. 사용법이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면 아이가 쉽게 흥미를 잃어버린다. 교재나 완구에 표시돼 있는 적정 연령을 잘 보고 아이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제품을 사는 게 좋다.
완구 재질도 중요하다. 아이가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려도 문제없을 만큼 내구성이 좋은지, 끝이 너무 뾰족하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 유아들은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므로 몸에 해롭지 않은지 눈여겨봐야 한다.
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같은 제품이라도 파는 곳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므로 미리 인터넷으로 가격대를 알아보고 사는 게 좋다.
▼인터넷사이트 인기 제품들▼
다양하게 쏟아지는 교육용 완구. 그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각종 교구가 잘 정리돼 있는 인터넷 사이트 맘스쿨(www.momschool.co.kr), 수학사랑(www.mathlove.com), 에듀카코리아(www.educa.co.kr), 뿌리와 열매(www.rootuit.co.kr) 등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을 모았다.
▽레고 ‘극장이야기’〓등장인물, 무대장치, 음향효과 등을 이용해 쇼와 연극을 할 수 있는 완구. 아이들이 영웅, 악당, 공주와 같은 다양한 등장인물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제품에 포함돼 있는 음향효과는 놀이를 더욱 실감나게 해 준다. 3세 이상 초등학생까지. 가격은 6만1000원.
▽클리코〓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오각형 도형으로 다양한 정다면체를 만드는 완구다. 규격화된 모양블록으로 아이들의 공간에 대한 인지능력을 키워준다. 입체도형 학습에 알맞다. 6세 이상 초등학생까지. 가격은 4만8000∼7만원.
▽러시아워〓예시그림을 보고 장난감 차를 배열한 뒤 붉은색 차를 출구로 탈출시키는 완구. 퍼즐의 원리가 적용된 게임으로 40개의 교통상황 속에서 단 한 곳의 출구로 빠져나와야 한다. 6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2만3000∼4만8000원.
▽골로〓나무블록 9조각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제품. 하나의 원을 3분의 1로 나눈 동심원을 다시 잘게 쪼개 나무블록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블록놀이를 즐기면서 도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3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9000∼3만2000원.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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