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기대회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이 전 세계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마드리드대회(총상금 295만달러) 남자단식 1회전.
지난주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서 이형택을 누르고 우승했던 세계랭킹 28위 스리차판은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3차례 정상에 오른 ‘클레이코트의 제왕’ 쿠에르텐을 2-0(6-4, 6-4)으로 완파했다.
스리차판의 2회전 상대는 ‘영국의 희망’ 팀 헨만.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직전에 출전한 일본오픈에서 현 세계 1위 레이튼 휴위트(호주)를 제압했던 스리차판은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자신 있게 쳤다”며 “이런 페이스라면 연말 랭킹 20위 이내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