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88곳 중 장애인을 정원의 2% 이상 고용한 곳은 12군데뿐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장애인 고용에 있어 다른 기업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기관이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고 있다니 한심스럽다. 정부기관과 공기업들이 총 직원의 2% 이상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지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애인을 고용하면 편의시설 설치에 별도의 예산이 소요되고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4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당국이 이제부터라도 장애인 고용에 솔선수범해줄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