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최근 상장사 108개를 대상으로 배당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2%가 연간 한 차례만 배당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반기별 배당은 19.0%에 머물렀고 분기별로 네 차례 배당하겠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액면가가 아닌 시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63.6%가 찬성, 36.4%가 반대했다.
올해 배당 수준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가 51.4%,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 26.7%, 배당 계획이 없다는 19.0% 등이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배당을 할 경우 시가를 기준으로 하는 배당수익률은 4∼6%선이 3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4%(25.7%) △6∼8%(22.9%) 등의 순이었다.
늘어난 순이익으로 배당을 늘리겠다는 회사는 53.4%였으며 나머지는 순이익의 증가와 상관없이 배당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