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수분을 주세요〓민감한 피부일수록 ‘청결함’이 우선이다. 외출했다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은 모공 속 깊이 박힌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피부색이 거칠고 어둡다면 각질층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각질 전용 제품이나 딥클렌징을 사용한다. 단 각질층은 진피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이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단계다. 보습에는 스팀을 쐬는 게 특히 효과적이다. 얼굴과 손 등 거친 피부에 스팀을 쐬어주면 피부가 몰라보게 생기를 되찾는다. 스팀을 쐬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밥을 지을 때 수증기를 이용하는 것. 수증기가 약간 나는 상태에서 2, 3회 정도 얼굴에 골고루 쐰다. 강한 수증기에 무턱대고 얼굴을 대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너무 자주 하면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영양 마사지도 피부 보습에 좋다. 화장수와 에센스를 2 대 1의 비율로 섞어 골고루 얼굴에 발라 10분 정도 있으면 보습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요즘 한창 인기인 노화로 인한 주름을 개선하는 레티놀 성분의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도 권할 만하다. 레티놀은 빛과 열에 약한 만큼 반드시 밤에 사용해야 한다.
▽손에도 팩이 좋아요〓손이 트거나 거칠다면 주 1회 정도 팩을 하는 것도 좋다. 양손에 핸드 케어 전용 제품을 평소 바르는 양보다 2배정도 듬뿍 바른 뒤 비닐 장갑을 끼고 잔다. 다음날 아침 영양성분이 머금어 몰라보게 달라진 손을 느낄 수 있다.
또 핸드크림에 약간의 오일을 섞어 손 마디마디에 듬뿍 바르고 랩을 씌운 뒤 후끈거리는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덮으면 영양성분이 골고루 침투된다.
손톱이 잘 갈라지거나 약한 사람은 손톱 하나하나에 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몰라보게 손톱이 강해지고 색깔도 좋아진다. 요즘 주요 화장품 회사들이 손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기능을 강화한 핸드 캐어 제품들은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약한 부분을 집중 보강하세요〓사람마다 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가 따로 있다. 이런 부위일수록 메마름을 잘 타 굵은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로션과 크림류를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는 게 좋다. 일종의 보충수업인 셈.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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