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이글맨’ 비어드 첫승…뷰익챌린지 골프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8시 50분


3세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처음 골프채를 잡은 조너선 비어드(24·미국)가 ‘꿈★’을 이뤘다.

지난해 2부투어(바이컴투어) 상금랭킹 8위 자격으로 올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비어드가 28일 조지아주 파인마운틴 마운틴뷰GC(파72)에서 끝난 뷰익챌린지(총상금 37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비어드는 올시즌 드라이버샷 랭킹 14위(평균 291야드), 이글랭킹 공동 1위(17개)를 마크중인 장타자. 그는 최종 4라운드에서 특유의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 이글 2개와 버디6개 보기1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년간 투어카드를 확보한 그는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17번째 선수가 됐다.

또 우승상금 66만6000달러를 거머쥔 그는 상금랭킹 41위(137만7563달러)로 뛰어오르며 유력한 ‘올해의 신인왕’후보로 떠올랐다.

비어드는 우승 인터뷰에서 “다음달 결혼할 예정인 신부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쁘다. 아버지의 소망인 ‘프로골퍼’와 나의 꿈인 PGA투어 우승을 모두 이뤘다”며 감격해 했다.

그는 또 “나의 생애 첫 스코어는 초등학교 2학년때 기록한 9홀 62타였다. 그 이후로는 그보다 더 못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올시즌 2승을 기록중인 ‘탱크’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여전히 상금랭킹 19위(205만8907달러)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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