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개사는 28일부터 약 3주 동안 조흥은행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벌인 뒤 최종 인수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8개사가 조흥은행 지분매각 입찰에 참여해 이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과 일본 신세이은행, 미국계 금융회사 2곳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세이은행은 99년 파산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을 소프트방크 손정의 회장과 미국계 투자회사인 리플우드홀딩스가 인수해 이름을 바꾼 곳. 손 회장은 제일은행에 대한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낸 경험을 살려 조흥은행 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4곳 모두 경영권을 포함해 51% 이상의 지분인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다음달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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