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 단서 당시 전무가 쥐고 있다"

  • 입력 2002년 10월 29일 19시 33분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은 2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의 단서는 현대중공업 경리책임자였던 이영기 당시 전무가 단서를 쥐고 있다”면서 “그가 현대증권에 1800억원을 입금할 때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만 조사하면 (전모가) 다 나온다”고 주장했다.

미국행을 미루고 일본에 체류 중인 그는 “정 의원측이 정정당당히 조사받겠다고 했으니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는 일만 남았다”고 말하고 정 의원측이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32년 동안 현대에 몸담았던 내가 뭘 모르겠느냐. 만약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치면 더 중요한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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