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 둘의 만남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 의해 김주성이 원주 TG에 1순위로 지명되면서 이뤄졌고 부상과 체력저하에 시달리며 은퇴를 고려중이던 허재는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그리고 올시즌 개막과 함께 이 둘이 이끄는 원주TG를 4승1패의 성적으로 공동선두에 올려두었다.
김주성이 수비 리바운드이후 허재에게 넘겨주고 허재가 드리블후 다시 김주성에게 패스, 김주성이 골밑슛으로 마무리하는 속공플레이는 10개 구단중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또하나 김주성이 수비수를 스크린후 골밑으로 달려들고 허재의 롱패스를 받은 김주성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2대2 플레이도 가히 위력적이다.
허재는 자신의 패스를 정확히 골로 연결하는 김주성의 플레이덕에 전성기 기량에 미치질 못하지만 5게임을 뛰면서 평균 어시스트 7개로 어시스트 부분 상위에 올라 있다. 김주성도 평균득점 20점중 절반 가량인 10득점을 허재의 어시스트에 기록할 정도로 둘은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허재와 김주성이 나이차를 극복하며 새로운 콤비를 만들고 있을때 동양의 김승현과 힉스는 콤비의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 동양에 지명된 힉스와 신인 3순위로 프로농구 첫발을 디딘 김승현은 전혀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문화에서 자랐다. 시즌 초반 때때로 언어소통의 문제점과 프로데뷔 첫해의 어려움을 겪었던 이 둘이였다.
그러나 이 둘은 농구라는 공통분모속에 어려움을 서서히 극복해 냈다.
김승현이 재치있게 패스한 공을 힉스가 골밑 돌파나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하는 플레이나 힉스의 블럭슛에 이은 김승현과의 속공 플레이등 재치와 파워를 앞세운 이 둘의 플레이는 상대팀을 앞도하며 프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시즌 소속팀 동양을 챔피언자리에 까지 오르게 했다.
올시즌 들어 이 둘의 콤비 플레이는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1년간 한솥밥을 먹은 둘은 이젠 눈빛만 봐도 각자의 플레이를 알수 있을 정도로 변했다. 상대팀이 둘의 플레이를 견재하기 위한 전술을 펴면 동료 선수들을 이용하고 힉스가 내외곽을 흔들어주면 김승현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은 지난 시즌에 찾아 볼수 없었던 플레이로 이젠 완전한 콤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재와 김주성, 김승현과 힉스.
이들 콤비들의 플레이가 올시즌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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