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셀린느 프리쉬 쳄발로 연주회

입력 2002년 11월 11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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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통찰력을 갖춘 고음악의 신성, 셀린느 프리쉬(Celine Frisch)

1974년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난 셀린느 프리쉬는 현대악기에서부터 접근해 가는 것이 일반적인 여느 연주자와는 달리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쳄발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독일 베를린 음악 아카데미에서 1년 간 수학한 프리쉬는 1992년 액상 프로방스 음악 아카데미에서 그녀의 첫 번째 쳄발로 및 실내악 연주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그녀는 고음악의 메카로 불리는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 바실리엔시스(Schola Cantorum Basiliensis)에 입학하여 안드레아스 슈타이어(Andreas Staeir)와 예스페르 크리스텐슨(Jesper Christensen) 문하에서 수학하게 된다. 그 후 까다로운 교과과정을 5년 만에 이수한 프리쉬는 졸업과 함께 드디어 경력연주자로서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1993년부터 프리쉬는 각종 독주회와 협연무대에 서는 한편, 여러 실내악 단체들과 연주회를 가졌는데, 특히 감비스트 후앙 마누엘 퀸타나(Juan Manuel Quintana)와의 이중주는 '완벽한 바흐(지)'라는 찬사를 받으며 평단의 관심을 끌었다.

1998년 프리쉬는 스콜라 칸토룸의 동창생들과 함께 바흐 작품에 담긴 시대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는 카페 치머만(Caf Zimmermann:바흐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콘서트를 열었다고 전해지는 유명한 장소의 이름)이라는 실내악 단체를 창단했는데, 이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 특히 바흐의 콘서트 음악을 모아서 연주한 음반(Alpha 013)이 알파 레이블을 통해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셀린느 프리쉬는 2000년 아르모니아 문디(HMF) 레이블을 통해 그녀의 첫 바흐 리사이틀 음반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 음반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언론인 <몽드 라 뮈지끄>지, <디아파종>지 등을 비롯하여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 출시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Alpha 014)은 그 해 가을 <디아파종> 황금상과 <몽드 라 뮈지끄>지 올해의 쇽(Choc) 상을 수상했으며 유럽 언론을 물론, 지난 해 말 우리나라에 수입된 후 국내 음반전문지들도 한결같이 최고의 점수를 준 앨범이다.

셀린느 프리쉬는 2002년 1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음악산업 견본시라 할 수 있는 미뎀(Midem)에서 건반악기 연주부문 기대주(Revelation soliste instrumental)에 선정되어 무대에 섬으로써 새로운 고음악 세대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서의 그녀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 바 있기도 하다.

2002년 겨울의 문턱에서 가을 아시아 시장 가운데서는 한국에 단독으로 내한하게 되는 프리쉬는 이번 첫 서울 독주회를 통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쳄발로에 의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전곡 연주회를 준비해, 반다 란도프스카,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피에르 앙타이의 뒤를 잇는 고음악의 신성으로서, 선배들의 연주와는 다른 색채를 지닌 동곡 연주의 새로운전형을 선보여 줄 예정이다.

<수상경력 및 언론 보도>

Celine Frisch, Goldberg Variations - Press Review

프랑스 지 선정 이달의 최고(CHOC) 음반

지 선정 2001년 올해의 최고(CHOC) 음반

프랑스 지 선정 이달의 최고 음반(Diapason d'or)

프랑스 지에 의해 2002년 올해의 클래식 음악상(Victoires de la Musique Classique) 기악 독주자 부문 수상

Program

J. S. Bach (1685 ~ 1750) Goldberg Variations, BWV988

Aria

Variation 1

Variation 2

Variation 3 Canone all?nis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