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16일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FC도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결승골에 어시스트까지 제공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환은 전반 3분만에 브라질 출신의 동료 산토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노리다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진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만에 기록한 2호골.
안정환은 이날 그라운드를 폭넓게 움직이며 공수를 리드했고 후반 4분에는 센터서클 부근부터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3명의 수비수 사이로 그림같은 스루패스를 찔러주어 산토스의 결승골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안정환은 “허벅지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일 한국-브라질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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