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종합]北 역도 영웅 이성희“이번엔 세계선수권”

  • 입력 2002년 11월 18일 17시 58분


‘북한 여자 역도 영웅’ 이성희(23·사진)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국제역도연맹은 18일 홈페이지(www.iwf.net)를 통해 이성희가 20일부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02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53kg급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성희는 2002부산아시아경기대회 인상종목에서 세계신기록(102.5㎏)을 세우며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

그러나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는 인연이 없어 97년과 99년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이성희의 이번 대회 우승가능성은 높은 편.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세계최강 중국이 이번 대회에 부산아시아경기 동메달리스트인 멍시앤주앤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리쉬에주를 내보냈기 때문. 또 부산아시아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인상에서 기권했던 리펑잉(대만)도 출전하지 않고 태국의 최강자인 폴삭 우돔폰은 부산아시아경기에서 이성희와 10㎏ 이상의 기량차를 보였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부산아시아경기 북한 은메달리스트 임용수(남자 62㎏급)와 최은심(여자 48㎏급)도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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