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단일후보 적합” 鄭39.7 盧38.9%

  • 입력 2002년 11월 24일 17시 04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간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 직후인 23일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의 가상대결에서 정몽준 후보는 42.1% 대 33.4%로, 노무현 후보는 40.6% 대 37.2%로 모두 이 후보를 앞섰다.

17일 조사에서는 정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 후보에게 38.9% 대 36.0%로 앞섰으나 노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는 36.0% 대 38.0%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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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대결 구도에서도 이회창 31.7%, 노무현 23.7%, 정몽준 23.5%로 17일 조사에 비해 노, 정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2%포인트씩 오른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2.4%포인트 떨어졌다.

‘이회창 후보에 맞설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노무현 37.8%, 정몽준 36.9%로 노 후보가 약간 앞섰으나 이회창 지지자를 제외할 경우에는 노무현 38.9%, 정몽준 39.7%로 정 후보가 약간 앞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21일 TV토론에 대해서는 ‘노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32.0%로 ‘정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30.2%)보다 약간 높았다.

이 조사는 전국의 성인 남녀 157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자료는 인터넷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나선미 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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