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3주간 주요 백화점 의류코너와 백화점 이외의 고급 의류매장에 진열된 106개 의류 브랜드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결과 신사복 한 벌 가격은 2년 전인 2000년 평균가격 69만원보다 13%가량 올랐다.
겨울철 대표 의류인 코트의 평균가격은 2000년 65만원보다 7%가량 오른 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셔츠(평균 가격 10만9000원), 스웨터(16만3000원), 카디건(17만2000원), 바지(18만4000원) 등 조끼(8만9000원)를 제외한 모든 겨울 의류품목의 평균가격이 10만원을 넘었다.
여성복은 상의의 평균가격이 35만원, 하의 바지의 평균가격이 21만원으로 바지 정장 한 벌을 사는 데 5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패션연구소측은 “조사 대상이 주로 고급 매장이라서 소비자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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