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실 비서실장은 성명을 통해 “프랑수아즈 뒤크로 공보수석보좌관이 결국 총리실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뒤크로 보좌관은 지난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중 사석에서 부시 대통령을 ‘저능아’라고 표현한 것이 캐나다 언론에 대서특필돼 말썽을 빚자 사표를 제출했으나 크레티앵 총리가 이를 반려한 바 있다. 뒤크로 보좌관은 크레티앵 총리에게 제출한 사임서에서 “분쟁으로 직무를 수행하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즉각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크레티앵 총리는 보수 언론과 정적들의 압력이 거세지자 결국 사표를 수리했으나 “귀하는 근 4년간 뛰어난 실력과 헌신적인 자세로 정부 전반과 나 개인에게 봉사했다”고 뒤크로 보좌관을 치켜세웠다. 토론토AP연합최영묵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