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유머]´사유재산´ 외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6시 11분


*사유재산

한 아주머니가 간통혐의로 잡혀왔다. 경찰관의 조사가 시작됐다.

경찰〓맨 처음에 어떻게 된 겁니까.

아주머니〓시간이 나길래 캬바레에 갔지유. 근데 워떤 아저씨가 다가와서 같이 앉아도 되겠느냐고 묻대유. 빈 자리도 있는 데 앉으라고 했지유.

경찰〓그래서요?

아주머니〓한잔 하더니 춤 출 줄 아느냐고 하대유. 출 줄 아는 데 모른다고 할 수 있남유. 그래서 출 줄 안다고 했지유.

경찰〓그래서요?

아주머니〓그래서 블루스를 췄지유. 아저씨가 시간이 있느냐고 묻대유. 있는 시간 없다고 할 수 있남유. 좀 있다가 여관에 같이 가자고 하길래 따라 갔더니 한번 달라고 하대유. 워디 있는지 다 알고 달라는데 안 된다고 할 수 있남유. 줬지유.

경찰〓그러니까 이렇게 잡혀온 것 아니요.

아주머니〓그란디, 그게 뭔 죄가 되남유. 원제부터 ‘사유재산’을 국가가 관리했남유.

*김밥달리기대회

전국에서 한 가닥씩 하는 유명한 김밥들이 모여서 100m 달리기 시합을 했다.

출발신호가 울리고 각 김밥들이 가문의 영광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달렸다.

그런데 어떤 김밥이 달리다가 옆구리가 터져버렸다. 밥, 단무지, 시금치, 계란, 맛살, 햄, 참깨는 시합을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가 단무지가 뒤돌아 보니 김이 달리지 않고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단무지가 다급한 목소리로 “김아! 빨리 뛰어!”

김이 말했다. “난 양반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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