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환경공익재단 창립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14분


국내 최초의 환경공익재단을 표방하는 재단법인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李世中)이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과 김성재(金聖在) 문화관광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대통령후보들의 환경메시지가 발표됐다.

또 식후 행사로 가수 장사익씨의 공연과 축구선수 홍명보씨와 탤런트 김혜수씨, 강지원 변호사, 제프리 존스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모델이 돼 인도네시아에서 재배한 한국 전통모시로 만든 한복 등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열렸다.

환경재단은 앞으로 5년 안에 기업인과 정치인, 문화예술인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기금을 모금해 민간환경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환경영화제, 어린이와 주부 대상 환경실천사업, 황사 방지를 위한 동아시아 환경연대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재단은 또 매출액의 1만분의 1을 환경기금으로 출연하는 기업들로 ‘만분클럽’을 만들고 환경을 우선 고려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적극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일도 하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매출액 8000억원의 0.01%인 8000만원을 기부해 ‘만분클럽’의 첫 가입 기업이 됐다. 환경재단 최열(崔冽) 상임이사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유산 등을 지정 기부하면 그 뜻대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비판과 문제제기 위주였던 환경운동을 한 단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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