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테니스 ‘섹시룩’ “남자도 벗자”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08분


남자 테니스가 과감한 노출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17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가 내년 시즌부터 선수들이 소매가 없는 상의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빠르면 30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호프만컵 때부터 민소매 윗도리가 등장할 전망.

그동안 남자 테니스계는 보수적인 전통을 고수해 왔으며 지난 8월 US오픈에서는 토미 하스(독일)가 몸에 딱 붙는 민소매 셔츠를 입었다가 심판의 제지로 옷을 갈아입고 출전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여자테니스가 안나 쿠르니코바, 윌리엄스 자매 등 인기스타들의 파격적인 의상을 앞세워 뜨거운 인기를 얻은 데 자극받아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된 것. 근육질 몸매를 지닌 남자 테니스 스타들의 섹스 어필로 떨어진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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