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차판은 25일 태국 방콕의 한 대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태국 인물’로 뽑혔다. 자국민 13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그는 과반수가 넘는 54.2%의 지지를 얻어 27%에 그친 국무총리 타크신 시나와르타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최고 인기를 과시했다.
올해 초 세계 랭킹 120위로 출발한 스리차판은 세계남자프로(ATP)투어에서 2승을 거둔데 힘입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세계 16위까지 껑충 뛰었다. 지난 10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코트에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불교식 인사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