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유머]'엘리베이터에서' 외

  • 입력 2002년 12월 26일 17시 16분


●엘리베이터에서

당황:여러 사람과 같이 있는데 방귀가 나오려고 할 때

다행:그 순간 먼저 뀐 놈의 냄새가 풍겨 올 때

황당:그놈의 냄새에 내 방귀를 살짝 얹으려 했는데 소리나는 방귀일 때

기쁨:혼자만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시원하게 한 방 날렸을 때

감수:역시 냄새가 지독했을 때 (음, 나의 체취쯤이야)

창피:냄새가 가시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탔을 때

고통:둘만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이 지독한 방귀를 뀌었을 때

울화:방귀 뀐 놈이 마치 자기가 안 그런 양 딴청 피우고 있을 때

고독:방귀 뀐 놈이 내리고 놈의 체취를 혼자 느껴야 할 때

억울:그놈의 체취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타며 얼굴을 찡그릴 때

울분:엄마 손 잡고 올라탄 꼬마가 나를 가리키며 “엄마 저 사람이 방귀 뀌었나봐” 할 때

허탈:엄마가 “누구나 방귀는 뀔 수 있는 거야” 하며 꼬마를 타이를 때

민감:그러면서 그 엄마가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살짝 미소를 띄울 때

●할머니들의 끝말잇기

서울할머니와 경상도할머니가 경로당에서 만나 끝말잇기 놀이를

시작했다.

서울 할머니:계란

경상도 할머니:란닝구 (런닝셔츠)

서울 할머니:….

경상도 할머니:와예?

서울 할머니:외래어는 쓰면 안 돼요

경상도 할머니:그라믄 다시 하입시더.

서울 할머니:타조

경상도 할머니:조∼오 쪼가리(종이 쪽지)

서울 할머니:단어는 한 개만 사용해야 돼요.

경상도 할머니:알았심더. 다시 해보소.

서울 할머니:장롱

경상도 할머니:롱갈라묵끼(나눠 먹기)

서울 할머니:사투리도 쓰면 안 돼요.

경상도 할머니:그라마 함마(한 번만) 더해봅시더.

서울 할머니:노을

경상도 할머니:을라!(아이)

서울 할머니:야야! 집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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