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와~~센 버그 효과!"

  • 입력 2002년 12월 27일 11시 37분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올시즌 SK나이츠 유니폼을 입고 신고식을 치른 와센버그(28세,192.6㎝)의 기록이다.

단 한 경기를 치르면서 와센버그가 세운 기록은 단순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상당한 영향력을 지녔다.

팀이 거둔 100득점의 25%가량을 차지했을뿐아니라 팀의 공격력을 급상습시켰다.

와센버그가 영입되기 전까지 SK 나이츠의 평균득점은 79.3점.

그야말로 10개 구단중 최악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와센버그의 가세로 SK 나이츠는 무려 100점을 몰아넣었다.

게다가 트리밍햄(28득점),김영만(21득점),이한권(20득점) 등 고른 득점 사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 라인에서는 192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치선정과 몸싸움으로 모비스 진영을 휩쓸고 다녔고 위기마다 가로채기로 상대의 공격의지를 봉쇄했다.

또 모비스의 센터 빅터를 시종일관 괴롭혔고 수비에서는 에드워즈의 활동반경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빅터를 상대로 한 득점행진에서 상대의 더블팁까지 이끌어내 동료선수들에게 자유로운 득점찬스까지 선사.

팀동료들의 사기에 미친 영향은 더욱 대단했다.

트리밍햄과의 콤비플레이는 손쉬운 득점을 이끌어냈고 옛 동료 김영만(기아시절)의 활동영역도 넓혀줬다.

시즌 초반부터 불협화음을 연출하던 팀 플레이에 방향을 제시한 셈.

하지만 기쁨에 빠지기엔 시기상조.

100kg이 넘는 거구는 남은 경기를 소화하는데 문제가 될 소지가 많고 상대팀들의 집중견제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단 한 경기를 통해 와센버그 효과를 단언할 수 없지만 그의 가세로 SK 나이츠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