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한국알리기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일본을 우리들속에 더욱 친숙하게 만들었던 스포츠 스타들이 속속 일본땅을 떠나고 있다.
지난 2000년도 한때 일본 J리그에 11명이 포진하며 99년 득점왕 황선홍, 외국인선수로선 유례없는 팀의 주장을 맡았던 홍명보, 2부리그 팀을 1부로 승격시키는데 일조한 박지성과 안효현등 일본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선수들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일본열도 평정에 나서기도 했던 한국선수들이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는 이치하라의 최용수만이 남아 홀로 한국축구에 위상을 펼치게 되었다.
2002시즌을 시작하기도전에 홍명보가 국내로 복귀했고, 월드컵이후 유상철, 황선홍이 복귀, 시즌 막판 합류해 돌풍을 이끈 안정환과 쿄토의 박지성이 해외진출이 확정되었고, 세레소에서 뛰던 윤정환이 성남에 합류했고 지난 93년 한국선수로 처음 J리그에 진출했던 노정윤마저 K리그 복귀의사를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한국선수들이 떠나고 있다.
지난 96년 진출한 선동열, 98년 이종범과 이상훈등이 주니치 시절에 팀을 리그우승(99시즌)에 이끌며 코리안 돌풍을 이끌었던 것과는 비교는 안되지만 2002시즌만해도 요미우리의 정민태, 조성민, 정민철과 오릭스의 구대성이 일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크고 작은 부상과 현지적응 실패로 정민철을 시작으로 정민태, 조성민등이 국내로 복귀했다.
이제 더이상 일본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국선수들의 모습을 볼수 없게 되었다.
한일 양국의 스포츠 교류에 큰 힘이 되기도 했던 이들 선수들이다.
더욱이 선수외적인 활동으로 한일 양국의 우호에 크게 기여해 왔었다.
이들 선수들이 일본사회에서 유대의 폭을 넓히면서 지역주민들에 친금감있게 자리할수 있게 되어 한국선수들의 일본진출의 터전을 만들었고, 한일 양국간 거리감을 좁힐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데다 한민족인 재일동포 사회에 큰 희망으로 자리하는등 그 역할이 컸다.
또한 이들 선수들의 활동이 한일 양국이 공동 개최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도 무사히 치를수 있었던 한가지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중대한 역할을 했던 많은 한국선수들이 탈일본화하는 것이 무척 아쉽다.
자칫 이들 선수들의 탈일본화로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더욱 가까워지기 시작한 일본이 다시 멀어지지나 않을런지 걱정이 앞선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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