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 516만명 1순위 192만명 작년 2배

  • 입력 2002년 12월 29일 17시 58분


올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크게 늘어났다.

금융결제원은 11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516만2420명으로 작년 말의 374만8650명보다 141만3770명(37.7%)이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1순위자는 192만6766명으로 작년 말의 94만6863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올해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분양만 받으면 몇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퍼지면서 다투어 청약통장에 가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순위자의 급증은 2000년 3월 27일 청약통장 보유자를 1가구 1명으로 제한하던 규제가 풀린 뒤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1순위 자격을 갖추는, 가입 후 2년이 되는 시점인 올해 3월 27일 이후에 대거 1순위자로 편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아파트 시장이 10년 만의 폭등세를 보이면서 관심이 없던 미가입자들이 새로 청약통장을 만들었다”며 “1순위자가 급격히 늘면서 청약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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