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차기대권 승계 유력

  • 입력 2009년 9월 19일 03시 03분


4중전회서 군사위 부주석에 사실상 선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사진) 국가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사실상 선출됐다고 홍콩 밍(明)보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뒤를 잇는 최고 권력자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신문은 이날 폐막한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7기 4중전회)에서 시 부주석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선출 안건이 원칙적으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밍보는 다만 정식 선출과 발표는 다음 달 1일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이 끝난 뒤 열리는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부주석이 군사위 부주석이 되면 2012년 열리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대권을 넘겨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시 부주석은 2007년 17기 1중 전회에서 경쟁자였던 리커창(李克强) 현 부총리를 제치고 권력 서열 6위로 올라서며 차기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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