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가 어린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텃밭을 가꾸고 토마토 같은 채소를 길러 먹어야 한다며 '친환경 식단' 홍보 대사로 나서게 된다.
미셸 여사는 오는 11월 10일 방송될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 40주년 특별편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제작진이 29일 전했다.
그녀는 등장 인형들에게 텃밭을 가꾸고 건강하게 사는 것의 좋은 점을 설명하고, 토마토와 오이, 상추 씨를 심는 방법도 보여줄 예정이다.
미셸 여사는 "이러한 씨앗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것은 태양과 흙, 물이 전부죠"라면서 "채소는 건강에 좋은 데다 맛도 정말 좋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이 채소를 먹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지난 3월 백악관 뜰에 1100 제곱피트(102㎡) 면적의 텃밭을 마련해 백악관 요리에 쓸 고추와 시금치, 아루굴라 같은 채소 50가지를 재배하고 있다.
백악관에 텃밭이 마련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존 애덤스 제2대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해 정원을 가꿨으며,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은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백악관에 양을 데려와 기르기도 했다.
120개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40주년 특별 방송에는 할리우드 스타인 캐머런 디아즈와 농구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출연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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