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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미실 끝내 자결… 누리꾼 “미실 카리스마 영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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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09-11-11 00:45
2009년 11월 11일 00시 45분
입력
2009-11-10 23:20
2009년 11월 10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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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여걸 미실이 끝내 자결을 선택하며 화려하지만 슬픈 최후를 맞았다.
10일 방송된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 50회에서 덕만(이요원)은 내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고민에 빠졌다. 덕만은 미실(고현정)과의 정면 승부 대신 통합을 선택했지만 미실이 거절하면서 결국 내전이 선포됐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낀 미실은 신라를 위해 자신을 지원하러 온 군대를 회군시키고 내전을 포기했다. 그리고 설원(전노민)에게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 날 죽으면 그만이지요. 오늘이 그 날입니다. 뒷일을 부탁합니다”라며 죽음을 암시했다.
미실은 끝내 독약을 마시고, 뒤늦게 찾아와 슬퍼하는 비담에게 “어머니라 부를 필요도 없다.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덕만을 사랑하면 그리해야한다. 유신, 춘추와도 나눠서는 안된다”며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미실의 죽음을 마주한 덕만은 "미실, 당신이 없었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미실의 시대 안녕히...”라며 인사를 건냈다.
방송이 끝난 후 누리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미실은 카리스마를 잃지 않았다. 미실다운 죽음이었다’ ‘미실의 카리스마는 ‘선덕여왕’이 끝나는 순간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미실이 죽었으니 이제 무슨 재미로 드라마를 봐야하나’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미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새로 시작될 덕만의 시대와 주인공 이요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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