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복귀’ 조민수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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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5일 16시 58분


탤런트 조민수(왼쪽)와 고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스페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탤런트 조민수(왼쪽)와 고수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스페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극본 이경희·연출 최문석)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짙은 화장, 등을 훤히 드러낸 채 파격적으로 짧은 미니스커트, 9cm 높이의 ‘킬힐’까지.

연기자 조민수가 화려한 모습으로 5년 만에 돌아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제작발표회에서 조민수는 40대 후반의 나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조민수는 “오랜만에 제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며 “어제 저녁부터 식사를 굶으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2004년 드라마 ‘청춘’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조민수는 자신의 화려한 면모를 과시하는 첫 날이라 스타일리스트에게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의상 뿐만 아니라 그녀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파격적인 역할에도 도전했다.

바로 술집 작부. 차강진(고수)의 엄마 차춘희를 연기하는 조민수는 첫사랑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홀로 두 아들을 키우는 인물이다.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 40대의 멜로를 보여주려고 한다. 여태까지 못해본 역할이고 직업적으로 인생의 바닥까지 갔지만 사랑이 남아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으로 느껴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그녀는 “잘못하면 천하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 많이 고민하고 있다.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이제는 차춘희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시청자와 팬들 곁으로 더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는 조민수는 “공백기가 길어지니까 자신감도 없어지고 더 부담됐다. 늦지 않고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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