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티토(테너는 아니지만 실제로 동명의 거장이 있었다)의 자살소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 작품에서는 귀에 익숙한 오페라의 아리아를 강상범, 최윤호 등 독일 유학파 오페라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축배의 노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 10여 곡이 줄줄이 이어진다.
여기에 탤런트 출신 배우 추소영, 뮤지컬 배우 이혜정, 장재호, 문형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시켜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개그에 가까운 코믹 몸 연기도 음악 못지않은 매력 포인트. ‘테너’가 등장한다고 해서 클래식 음악팬들을 위한 작품일 것이라는 오해는 부디 피해 주시길. 감동과 재미라는 점에서는 보증수표를 받아 놓은 작품이다. 감동과 재미가 없다면 ‘빌려서라도’ 가져다준다.
12월4일~2010년 3월7일|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문의 02-922-1120 일반 4만원, 학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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