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 창립 및 일정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15일 15시 05분


2010년 10월 영암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적인 개최준비를 위한 ‘포뮬러원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창립총회와 제3차 코리아 F1 국제포럼이 15일 오전 서울 영드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과 렉싱턴호텔에서 개최됐다.

창립총회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안형환, 김동철, 최인기, 서갑원 국회의원과 정·재·학계 등의 지도급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2010년 F1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 경기 일정도 내년 10월 22~24일로 최종 확정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어 내년 코리아 F1대회를 10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연습주행, 예선전, 결승전 순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잠정 발표된 일정에 비해 일주일이 순연된 것으로 한국 F1대회 직전 대회인 일본 스즈카 F1대회 개막이 10월 1에서 8일로 일주일 늦춰진데 따른 것이다. 이는 세계 각국을 돌며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F1대회 특성상 충분한 휴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직전의 싱가포르 대회와 1주일 정도 밖에 여유기간이 없어 선수와 팀원들의 체력 손실이 너무 크다는 F1팀들의 의견을 수용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일정이 확정 발표되고 민간지원 활동과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대회 총괄 및 기능조정 등 역할을 맡게 될 조직위원회가 출범함으로써 ‘F1 코리아그랑프리’는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개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잠재워진 만큼 F1경주장 건설을 조기에 마무리해 첫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입장권 판매·스폰서십 유치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가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 영암군에서 공사 중인 F1경주장은 건설공사 전체 공정이 65%에 이르며 지난 9월 F1지원법 제정과 1980억 원 규모의 민자 유치에 이어 F1경주장 건설 및 진입도로 개설에 소요될 국비 지원도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등 대회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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