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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의형제 강호형은 짐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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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6 07:54
2010년 1월 6일 07시 54분
입력
2010-01-06 07:00
2010년 1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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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적인 직감력의 배우” 찬사
강동원.
“송강호, 김윤석 선배 모두 짐승 같아요.”
강동원(사진)은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선배 송강호와 김윤석을 ‘짐승남’으로 표현하며 “동물적인 직감이 있는 무시무시한 배우들”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제작 루비콘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두 선배를 비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그들 앞에 서면 항상 연기하기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돌이켰다.
강동원은 400만 돌파를 앞둔 영화 ‘전우치’에서 김윤석과 호흡을 맞췄고 2월4일 개봉하는 ‘의형제’에서는 송강호와 나란히 주연을 맡았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명의 연기파 배우들을 차례로 만난 까닭에 강동원은 이날 두 배우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주로 받았다.
이에 강동원은 “현장에서 두 선배가 마치 내게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모두 받아줄게’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연기 직감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특히 송강호에 대해서는 “육감적으로 반응하는 연기가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두 선배와 함께 했던 회식의 추억도 함께 꺼냈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알려진 주당. 그만큼 셋이 함께 어울린 술자리도 많았다.
강동원은 “송강호 선배와 술을 마시고 있으면 옆자리에 늘 김윤석 선배가 있었고 반대일 때도 많았다”며 “‘의형제’ 촬영 초기에는 일주일에 7일 동안 술을 마시기도 했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주목받은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의형제’는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과 남파공작원의 추격전을 담은 영화. 송강호가 국정원 출신 흥신소 사장 한규 역을, 강동원이 버림받는 엘리트 공작원 지원 역을 맡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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