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K리그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설기현(31)에 대해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시했다. 전훈지 마르베야에서 설기현의 포항 입단 소식을 들은 허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소식을 들었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우리로서는 환영할 일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입장에서는 선수가 경기를 뛰는 것이 좋다. 밖에만 있으면 기량이 늘기보다는 퇴보하고, 감각도 떨어지지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 몰라서 설기현을 동아시아대회 예비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골치 아프게 됐다. 설기현이 뛰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잉글랜드 볼턴에서 수원으로 돌아온 조원희의 경우 2월 동아시아대회 최종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반면 설기현은 이적이 갑작스럽게 진행돼 엔트리에 넣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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