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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라디오서 ‘치한놀이’ 발언 “경솔했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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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5 12:49
2010년 3월 15일 12시 49분
입력
2010-03-15 12:12
2010년 3월 15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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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 사진제공 | MBC
가수 김범수가 라디오 진행 도중 한 발언에 대해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의 DJ를 맡고 있는 김범수는 13일 방송에서 어린 시절 치한을 연상시키는 놀이를 했다며 일명 ‘치한놀이’를 설명했다.
김범수는 “밤늦게 골목에 여자가 걸어가면 일부러 속도를 빨리해 뒤를 따라간다. 그렇게 걸어가면 여자의 걸음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다가 내가 뛰기 시작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간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비난을 샀다.
방송 당시 김범수는 게스트가 사과를 요구하자 “죄송하다. 철없던 시절에 한 일이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금 부산여중생 살해 사건으로 사회가 뒤숭숭한데 라디오 진행자가 이런 발언을 하다니 너무 경솔하다’ ‘공식적인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범수의 소속사 측은 “진행자로서 경솔했던 점을 인정한다. 사과 방송을 비롯해 해당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는 등 여러 방법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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