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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2등도 아름답다”…19년 LG맨 이종열 은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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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08:48
2010년 3월 31일 08시 48분
입력
2010-03-31 07:00
2010년 3월 3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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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에서 LG 육성코치 이종열이 은퇴식을 갖고 있다. 잠실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눈이 작다고 ‘단추’라고 불린 사나이. 2할 언저리의 타율로 ‘멘도사 라인’의 대명사로 꼽힌 남자. 남들처럼 근사한 별명도 없었고, 여느 선수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도 없었다.
어쩌면 그에겐 ‘굵고 짧게’라는 말이 사치였는지 모른다. 한번도 굵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버티는 게 목표였고, 살아남는 게 가치였다. 소박한 외모처럼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박한 꿈을 안고 자신을 지탱해왔다.
남들보다 우월한 재능은 없었지만 남들보다 부지런한 성실을 무기로 삼아 1991년 입단해 2009년까지 LG 한 유니폼만 입었다. 19년간의 선수생활. 김용수(16년)를 제치고 LG 역사상 최장수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30일 잠실구장. 지난해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고 올해부터 2군 육성코치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한 LG 이종열(38·사진)이 SK와의 홈개막전에 앞서 은퇴식을 했다.
폭죽이 터지거나,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화려한 은퇴식은 아니었다. 선수시절 그의 모습처럼 은퇴식도 조촐했다.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께 그라운드에 서서 팬들에게 조용히 작별을 고했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19년 동안 LG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다 은퇴하게 돼 구단과 팬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19년간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게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그는 스타플레이어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류 선수’도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프로세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평범함이 비범함을 이길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줬다. 어쩌면 그가 이 시대의 진정한 승자였는지 모른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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