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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로이스터 쓴소리 보약…거인들 2회 4득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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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 08:39
2010년 5월 7일 08시 39분
입력
2010-05-07 07:00
2010년 5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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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 - 2 삼성(대구)
롯데 로이스터 감독. [스포츠동아 DB]
5일 삼성전이 2-13, 대패로 끝난 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곧바로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포기하지 말라. 다시 한번 포기하는 선수가 보이면 그 선수는 절대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회까지 무려 10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분위기가 기울자, 일부 선수들이 포기한 듯 무기력한 플레이를 한 까닭이었다.
좀처럼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지 않는 로이스터 감독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뱉을 만큼 따가운 질책은 이튿날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경기 전, 선수단은 시즌 초반 5연패에 빠졌을 때보다도 더 진지한 표정이었고 이는 2회말 2사 후 집중력으로 빛을 발했다. 이승화는 2·3루서 상대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박기혁, 김주찬의 연속적시타로 이어져 4득점으로 연결됐다.
주말 두산전, 다음 주중 SK전 등 강팀과 연속 홈대결을 앞둔 롯데로선 소중한 1승이었고, 정신력을 배가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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