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초부터 컴백 시기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댄스뮤직의 뉴 리더 손담비가 6월 말 활동을 재개한다.
손담비는 6월 복귀를 확정짓고 현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올 초부터 계속된 컴백 시점 조율이 6개월 여만에 정리된 것이다.
그녀의 복귀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부분은 이번에는 어떤 노래와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보여줄 것인가다. 손담비의 변화는 새로 발표하는 타이틀곡에서부터 두드러진다.
우선 작곡가가 바뀌었다. 이번에는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 그녀의 대표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아닌 김태현과 손잡았다. 김태현은 손담비와 같은 소속사인 여성 그룹 애프터스쿨의 ‘뱅!’(Bang!)과 그룹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등을 작곡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히트 메이커다.
한 관계자는 28일 김태현의 전작인 ‘뱅!’에 빗대 손담비의 새 노래 역시 “그동안 가요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독특한 댄스곡이 될 것”이라 고 소개해 새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현은 애프터스쿨의 ‘뱅!’에서 흔히 마칭밴드라 불리는 고적대 콘셉트를 적용해 속도감과 리듬감을 더한 바 있다.
새 노래에 맞는 안무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미쳤어’나 ‘토요일 밤에’ 모두 독특한 안무 구성이 노래의 히트에 큰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며 “신곡 역시 이를 무척 신경 쓰고 있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춤이 나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6월 말 발표될 손담비의 새 음반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5곡의 새 노래가 담긴 미니 앨범이 될 예정. 그녀는 지난해 말부터 이번 앨범을 작업해 왔다.
손담비의 컴백 시점이 구체적 윤곽을 드러냄으로서 7월 가요계는 섹시 디바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 최근 발라드를 발표했던 서인영이 주 전공인 댄스곡과 함께 7월 복귀할 예정이고, 앞서 디바 컴백의 포문을 열었던 이효리 역시 비슷한 시기에 새 노래가 담긴 리패키지 앨범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